안녕하세요. 현재 시간이 10시반으로 제가 있는 이곳도 크리스마스의 마지막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한국은 새벽이겠네요.
제가 있는 이 곳은 남반구이고 위도 10도에 위치해있습니다. 한국과는 정반대의 날씨입니다. 매우 덥고 뜨거운 햇살이 매일매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성탄절은 한여름의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처음으로 한여름에 성탄절을 맞아서인지 크리스마스의 느낌이 많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선교사님과 함께 예배도 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한국의 크리스마스는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마침 얼마전에 보내주신 택배를 잘 받았습니다. 쌀과자, 카스타드, 오징어, 황태, 김, 수세미, 육포, 쥐포들을 박스에 어떻게 다 넣으셨는지 많이 놀랐습니다. 또한 보내주신 소식지와 서적들도 잘받아서 읽어보고 있습니다. 변목사님, 혜순사모님, 리브가 누님, 장간사님!! 보내주신 물품마다 정성을 담긴 것이 느껴졌습니다.ㅎㅎ 몇일은 거뜬히 견딜 수 있는 양식에 감사드리고 소식지와 책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최근에 학교가 방학중이어서 일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한학기 무사히 잘마쳤고 학생들과도 많이 친해진 것 같아서 기쁩니다. 매우 짧게 3주간 방학이지만 휴가를 내어서 1주간 여행을 다녀올 생각입니다. 수도에서 함께 이곳에 와있는 대학교 같은학과 친구를 만날 계획이고 유명한 국립공원(세~~티ㅋㅋ)에도 다녀올 생각입니다.
그 외에 다른 소식은 현지 선교사님과 함께 사역하시는 곳에 가서 현지 아이들과 대화하고 복음을 전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어 때문에 자유롭게 소통하기는 어렵지만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주 주일마다 백명,이백명의 아이들이 과자하나 얻어먹기위해 예배하는 곳에 와서 옵니다. 이 곳의 육신이 배가 고프고 사랑이 고픈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서 만나주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해주신 덕분에 저는 이곳에서 영육간에 건강히 잘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삶이 어제가 오늘같고 내일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생활패턴이 점점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벌써 이 곳에 온지도 7개월이 지났네요. CMI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요. 소식 종종 보내주세요. 그리고 늦었지만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또 해피뉴이어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