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인도를 받는 자
 
 로마서 8장을 공부하고...
 
 신요나단 목자(생물교육 08)
 
  긍휼의 주님! 저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저는 못하겠습니다. 하려고 그렇게 많은 시도를 해보았는데 계속해서 실패합니다. 육신을 쳐 복종시키려고 노력했는데 매일 매일 육신대로 행하는 저를 보게 됩니다.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변화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게 하시고 이제는 영을 따라 행하는 하나님 자녀가 되게 도와주세요. 매번 머릿속에서 인식만 하면 무엇을 하겠습니까? 어떤 일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인지 마음속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확신이 없을 뿐입니다. 제 안에 그리스도의 영이 있다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다만 느껴지지 않을 뿐입니다. 행동하지 않으면 바뀌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더 이상 머릿속에서만 행동하는 신앙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주님 저에게 믿음을 주세요. 제 안에서 성령님이 역사하고 계시다는 믿음을 주세요. 그리고 저를 불쌍히 여기사 육신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세요. 저 혼자서는 육신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저만의 의지로는 절대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것을 인정합니다.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긍휼의 주님! 저를 도와주세요. 저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하고자 하는데 할 수 없는 저의 고통을 돌아봐주세요. 이제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원하시는 길을 기쁘게 걷기를 원합니다. 성령에 이끌리어 살아가길 원합니다. 이제는 모세와 같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친구가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알았던 모세처럼 저 또한 하나님의 계획을 바로 알기를 원합니다. 매일 기도로 주님 앞에 나올 수 있게 하시고 말씀으로 주님 만날 수 있게 해주세요.
 
  하루하루 육신에 잡혀 살아가는 저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너무나도 비참하고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다음 날에는 그렇게 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하지만 다음 날이 되면 또 다시 그 생활이 반복됩니다. 뭔가 귀신에 홀린 것처럼 말입니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기는커녕 사단이 원하는 길을 따라 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사소해보여도 조금씩 조금씩 저를 침식해 갈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새 주님과 멀어져 있을 것입니다. 어느새 세상적인 것에 물들어 있을 것입니다. 물론 현재도 세상적인 것에 많이 물들어 있고 그것에 흠뻑 취해있는 듯합니다. 세상의 편의와 쾌락이 저를 즐겁게 합니다. 기대하게 만듭니다. 우습게도 어떤 때는 즐겁지 않은데도 습관대로 행하게 됩니다. 공부하면서 배웠던 ‘생각의 고착화’가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옳고 그름을 생각하기 전에 습관대로 행하는 저의 모습이 앞으로의 미래가 될까 두렵습니다. 문제는 간단해 보입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생각을 바꾸면 됩니다. 성령을 따라 행하면 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반대의 경우도 두렵다는 게 문제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경우가 더 두려운 것 같습니다. 몸이 더 크게 거부하는 것 같습니다.
 
  육신을 십자가에 못 박고 성령을 따라 믿음의 삶을 산다는 것. 이성적으로는 이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이고 내가 축복받는 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몸은 이상하게 거부 반응을 보입니다. 하기 싫습니다. 평소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해도 막상 순종하라고 하면 정말 듣기 싫습니다. 예수님께 순종했을 때 내가 잃은 것들과 내가 받을 고난들을 생각하면 두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주님 이것은 독수리 새끼가 처음으로 공중을 비행할 때의 그 두려움과 같은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를 축복의 길로 인도하시고 자녀로 삼아주신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줄 믿습니다. 이제 뛰어내릴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베데스다의 38년 된 병자에게 하셨던 말씀대로 일어나 제 자리를 들고 걸어갈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더 이상 부정적인 죄의 자리에, 세상적인 자리에 머물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할 때 주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줄 믿습니다. 이제는 독수리가 될 때입니다. 주님께 쓰임 받고 싶습니다. 주님께 쓰임받기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고 주님을 그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자녀 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 들어주심을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