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시카고, 미시간과 국제 수양회중심으로
 
 2013년 하이 하버드 3기 비전여행을 통해 한 가지 강하게 배운 점은 인내의 진통을 무릅쓰고 하나님을 소망하고 엎드리는 자에게는 결코 영원한 실패가 없고, 반드시 승리가 주어진다는 진리입니다.
 
 2008년에도 서울대 신입생 자매님과 자매 간사님과 함께 미국을 방문하여 국제 수양회에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CMI의 다음세대-2세들을 위해 기도했었던 것이 이번 수양회에서 싸인으로 나타났습니다. 개혁한 이후 미국 선교사님들로서 아픈 부분은 자녀들이 우리 공동체에 대한 정체성이 없고 부모의 사역과 상관없이 원하는 길을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직은 완전한 응답은 아니지만 이번 미국 선교사님들이 섬기는 캠퍼스와 교회와 가정을 방문하면서 확인이 된 것은 하나님은 분명히 미국선교사님들의 탄식과 눈물을 씻기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그 증거가 휴스턴, 시카고, 미시간에 있었습니다.
 
 휴스턴에서는 남편, 김제임스 선교사님을 먼저 천국에 보내고 김복순 선교사님이 헌신적인 하우스 사역을 일대일 성경공부 말씀과 새벽기도의 꾸준한 우선순위로 수 년 동안 섬기고 계셨습니다. 그 결과 영육 간에 상처를 안고 있는 한국 목자들 내면에 힐링이 이뤄지고 기도부대로 변화되었습니다. 이번 국제 수양회 탤런트 쇼에서 1등을 차지한 휴스턴은 6세 아이부터 초등학생 자녀들을 태권도 댄싱 훈련을 시켜서 무대에 올렸습니다. 휴스턴을 대표해서 소감을 발표한 변마리아 선교사와 대표기도를 섬긴 김형철(다니엘) 선교사는 드러나지 않은 열매 중 부분적으로 드러난 열매였습니다. 유학생선교사로서 학과문제 비자문제 결혼문제까지 다 응답을 받은 제 큰 딸, 변마리아는 휴스턴 CMI에서 7년 반 선교사님들과 공동생활하면서 믿음이 성장하고 결혼할 짝까지 선물로 받았습니다. 이것은 저 개인에게 큰 자랑이고 찬양할 제목입니다.
 
 김다니엘 선교사는 휴스턴에서 1시간 40분 떨어진 College Station에 살면서 박사과정 2년 만에 A&M의 후배에게 7스텝 일곱 강의를 일대일로 가르쳤고 이번 국제수양회에 같이 참석하고 세례를 받게 했습니다. 그가 캠퍼스 목자 가정을 이루어 전수열 형제 같은 학생들을 먹이는 A&M의 목자 가정을 세우는 비전을 보았습니다.
 
 매디슨의 홍마가 선교사님의 네 자녀들과 그 가정, OSU의 이요셉 선교사님의 두 딸 가정, North Carolina의 신사무엘 선교사님의 아들들, 미시간 파이오니아 선교사님의 네 자녀들, LA 아브라함 탁 선교사님의 자녀들, 매디슨의 폴 라스카 목자의 딸은 두드러지게 이번 수양회 환경을 섬겼습니다. 제가 다 알지 못하는 훌륭한 다른 MK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대체로 지금까지는 부모님의 사역을 남 일처럼 여기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수양회를 통해 부모님이 하시는 CMI 캠퍼스 사역에 관심을 갖게 되고 주인의식이 생겼습니다. 그들은 올 10월경 자체적으로 MK수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 사실이 미국선교사님들에게 얼마나 큰 소망과 기쁨이 되는지 제게도 전달됩니다.
 
 시카고는 제이콥 김 선교사님의 아내이신 메어리 사모님이 사역의 큰 Helper로 남편의 눈과 발이 되어주고 계셨습니다. 예배 반주와 교회식사, 뮤지컬 조연출과 한복을 입고 한국 부채춤도 다른 여집사님들과 수양회 무대에서 함께 추었습니다. 아들 Gus는 드러나진 않지만 형제 공동생활방에 입소하는 한국 목자들에게 영어훈련관으로 부모의 사역을 은밀하게 돕고 있었습니다. 시카고는 문화사역을 통한 다양한 접근방법으로 캠퍼스 양들과 그들의 부모세대에게 복음을 심는 시도를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미시간 CMI 파이오니아 선교사님의 세 자녀는 MSU와 앤아버 미시간대 개척의 종자씨 같은 주인들이고 고등학생인 딸도 있는데 이들은 이번 수양회 반주를 여러 가지 악기로 섬겼습니다. 선교사님들은 하이하버드팀의 적극적인 미시간대 방문을 섬기면서 하나님께서 캠퍼스 장막터를 넓히라는 싸인으로 받아들이고 MSU와 미시간대에 간절한 기도의 씨를 심으셨습니다.
 제가 이번에 만난 미국 선교사님들은 처음 만난 분들조차 영적 교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들의 관심사는 한국 CMI 활동이 구체적으로 캠퍼스에서 얼마나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지? 일대일 성경공부를 통해 변화된 새신자들이 어떻게 예수님의 좋은 제자로 양육되는지? 그리고 본인들의 영육간의 자녀들이 믿음의 성장과 목자 생활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길이 자신들이 겪은 최고의 인생길임을 확신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영적 유산으로 물려주고자 하는 갈망이 전해져왔습니다.
 
 선교보고회를 들으며 도미니카 이엘리야 선교사님이 남기신 말씀이 제게도 깊이 들어왔습니다. 요12장 24절“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결혼 전에 성령께서 제게 심어주신 한 말씀인데 33년 만에 다시 제 마음속에 임하셨습니다. 또 한 가지는 하나님께서 이번 국제 수양회와 선교사님들의 헌신적인 사랑과 섬김을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마음인데 크리스챤은 아무리 더럽고 비뚤어지고 조금 깨졌더라도 하나님의 보석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사랑에 저는 완전히 녹아서 그렇게 힘들었던 새벽 형 생활 스타일을 요즘 시차 계기로 굳혀가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구원의 첫 은혜를 다시 기억하고 매일 붙잡고 사는 신앙입니다. 이 신앙이 저의 가슴속 뜨겁게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 PEM 한 분 한 분과 자녀들과 그들의 2세들 까지 하나님의 보석들로 바라보고 구원의 첫 은혜를 붙잡고 살도록 돕게 할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