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
 
 2012년 성탄수양회는 12월 18~19일 1박2일 동안 낙성대 샘터에서 진행을 했습니다. 기말고사가 막 끝나자마자 학생들은 다소 지쳤지만, 성탄 말씀을 통해 은혜와 위로를 얻는 수양회였습니다. 이번 수양회는 간사님들이 말씀을 전했고, 학생들과 간사님들이 같이 성탄소감을 써서 함께 발표하며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임마누엘의 예수님이 각자와 공동체 가운데 어떻게 임했는지를 나눌 때, 성령의 감동하심을 함께 느끼는 아름다운 수양회였습니다.
 
  수양회가 기말고사 시험과 겹쳐서 날짜를 정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모두의 시험이 끝나는 마지막 날인 18(화)일을 중심으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화요일 저녁 6시에 샘터에 모여 맛있는 불고기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불고기 파티를 했는데 정말 꿀맛 이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캠퍼스 스토리(믿음의 3대 일대일 스토리)’를 나누었습니다. 가장 먼저 장정완 간사가 송다윗(원석) 선교사의 캠퍼스 일대일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2007년 첫 만남에서부터 일대일의 시작, 하이하버드 2기 이야기, 그 후 영적관계가 어려워졌다가 2008년 2학년 1학기 때, 신앙과 공동체로의 회복이 일어난 일들, 2009년 국제 수양회 이후, 목자로 결단을 하고 목자 훈련을 받은 이야기들, 장정완 간사와의 일대일에서, 변형용 목사님과 시작된 일대일이야기, 서울 집에서 학교를 다니던 것을 결단하고 목사님 댁에서 시작한 코아생활(공동생활)과 코아 하우스를 섬긴 일들, 2010년 과 후배인 한 자매를 자기 시험공부를 뒤로 한 채 일대일 성경공부와 수학을 가르친 일(정작 자기는 시험을 제대로 못 치름), 2011년에는 11학번 박사무엘 형제를 도운일, 졸업 후 학생스텝으로 협동간사로 섬긴 일, 탄자니아 단기선교사로 파송 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두 번째로 김혜순 간사님이 박레베카 선교사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1학년에 들어와서 일대일이 시작된 것과 학과에 적응이 어려웠던 이야기, 학과 밴드 동아리 활동이야기,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을 통해 영적인 세계에 대한 관심과 성장한 이야기, 2008년 목자학교 때, 후배에게 처음으로 성경을 가르쳤는데 그가 은혜를 받는 것을 보며 놀랬던 일, 일대일 시간을 잘 못 지켰는데, 변형용 목사님과 일대일을 하면서 목사님이 강원도에서 모임을 하시던 중에도 일대일을 위해 학교에 와서 시간을 지킨 것을 보며 감동받아 일대일의 소중함을 깨달은 이야기, 2010년 이지혜 자매의 좋은 선배요 목자가 되어준 일, 학생스텝으로 섬기고, 단기 선교사로 파송 된 일을 이야기 했습니다.
 
 세 번째로 이지혜 목자의 스토리였습니다. 박레베카 목자와 1학년 때부터 일대일을 시작했는데, 어려운 학교생활을 잘 들어주고, 좋은 친구요 언니처럼 만난 일대일이 얼마나 뜨뜻하고 좋았는지, 이후에 다름 간사님들과 일대일을 하면서 영적으로 성장한 일, 2012년에는 자연대 김승욱 형제와 협력일대일을 하면서 가르치는 것이 얼마나 어렵지만 은혜로운가를 경험한 일, UCLA 제임스 목자와의 집중 일대일 때의 즐거웠던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요나단 목자의 스토리가 이어졌습니다. 2008년 목자학교에서 받은 일대일의 은혜. 이후에 목사님과 일대일이 시작되면서 은혜를 받아 과 1년 선배 누나에게 성경을 가르친 일. 2009년도에 목자로 선서를 하고 2010년 군 입대를 앞두고 10학번 후배들 네 명을 섬긴 후에 군대에 간 일. 복학 후,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해 집중하다보니 후배를 돕는 일에 마음을 많이 쓰지 못한 일들을 돌아보며 일대일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깊이 공감하는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이어진 대화시간이 참 행복했습니다.
 
 
  이어서 밤 9시가 되어 류병규 간사님 마 1:18-21말씀으로 주제 1강 “요셉에게 임한 성탄의 소식”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요셉이 마리아의 잉태 소식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 속에서 가만히 끊고자했지만, 하나님은 이것이 성령의 된 것임을 깨우쳐 주었습니다. 류병규 간사님은 이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인간적인 눈으로 보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현재의 생황을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그럴 때 그 곳에 성령이 역사들이 일어나는 것을 간증을 통해서 전해주었습니다. 은혜로운 하루를 마치고 샘터 따뜻한 코아방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둘째 날 아침에는 7시에 학교로 갔습니다. 동아리 방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변형용 목사님이 마태복음 1:22-25 말씀으로 주제 2강 “임마누엘” 메시지를 전해 주셨습니다. 요셉에게 임마누엘 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며 임마누엘의 은혜를 경험하는 세 가지 원리를 전해주셨습니다. 1) 이사야 7장의 배경을 통해서 처녀가 아이를 낳는 징조를 통해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땅의 가장 깊은 곳의 문제들에 대한 응답을 찾을 때, 그곳에서 임마누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2) 요셉이 잠에서 깨어 분부대로 행한 것을 보면서 자기 부인의 믿음이 있는 곳에 임마누엘의 은혜가 임합니다. 3) 아들을 낳기까지 하나님이 허락하신 성결을 지키는 인내를 통해 임마누엘의 은혜가 임합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서 임마누엘의 은혜가 어떤 것인가 감동이 일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동아리 방에서 학생들과 간사들이 함께 받음 말씀으로 즉석에서 소감을 썼습니다. 그리고 참석한 사람들 중 간사님들이 먼저 소감을 발표하고, 학생 목자들이 이어서 발표를 했습니다. 간사님들의 신앙과 삶의 투쟁이 그대로 전달이 되었고, 학생들은 캠퍼스에서 고군분투한 이야기들이 나누고 서로를 위해서 간절한 기도가 이어지면서 성령의 감동하심이 가득한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온전히 하나 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후에 샘터로 와서 2013학번들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기도제목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2013년 1,2월 달에 신입생들을 만나고 컨택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았고, 적극적으로 이를 섬기자고 결의했습니다. 이어서 장정완 간사가 누가복음 2:8-12 말씀으로 주제 3강 “구유와 새 부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목자들에게 임한 성탄의 소식을 통해 구유에 뉘어있는 아기를 보는 것이 왜 표적이 되는지에 대해 말씀을 전했습니다. 구유 속에 예수님이 계시기에 그 구유는 생명을 담은 그릇이 된 것처럼, 연약하고 냄새나는 우리 각자와 공동체 안에 예수님이 담길 때, 그 곳이 생명이 담기는 그릇이 됨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2012년 한 해 동안 서울대 CMI 안에 일어난 생명의 역사들을 돌아보며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이후에 점심식사를 통해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고 전체 수양회를 마쳤습니다. 이번 수양회를 통해 임마누엘의 예수님의 은혜를 통해 간사와 학생들이 하나가 되어 성령의 그릇이 이루게 되었습니다. 수양회 전체 프로그램 중에서 함께 소감을 나누며 영이 통하는 수양회를 경험하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2012년 성탄의 소식이 마음 깊이 남는 수양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