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수양회와 목동들을 세우다
 
  1) 봄 수양회는 1차와 2차로 나누어서 진행을 했습니다. 학교 시험이 중간고사와 2차 시험으로 나누어지는 바람에 시험일정에 맞춰 수양회를 진행했습니다. 1차 수양회는 5월 17~18일 1박 2일 동안 낙성대 CMI 선교센터에서 에스더 4:14 “이 때를 위함이라” 말씀을 가지고 캠퍼스에서 하나님 앞에 부름 받은 자들의 구체적인 삶에 대해 돌아보고자 했습니다. 주제 강의는 장정완 간사가 에스더 4:1-17 말씀으로 하나님 앞에 에스더처럼 쓰임 받는 믿음의 결단이 있는 신앙인이 되자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특히 성경공부를 시작한 13학번들(하사라, 김한나, 오은총)이 소감강사로 세움을 받아 예수님을 만나고 경험하며 영적인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또한 주제토크(친구만들기, 자기정체성)를 통해서 학교생활에서 부딪히는 시간 관리와 친구 만들기에 대한 실제적인 대화들을 나누며 캠퍼스 현장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피고 기도하는 의미 있는 수양회가 되었습니다.
  2차 봄 수양회는 2013년 5월 24~25일에 낙성대 선교센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었지만 “예수님의 십자가”에 집중한 수양회였습니다. 마태복음 27:46 “어찌하여”라는 주제를 가지고 예수님 앞에 선 자들의 리얼한 모습을 통해 십자가 복음을 마음으로 영접하고 회개와 결단이 있는 수양회였습니다. 주제 1강은 변형용 목사님이 요 13:1-11 “네 발을 내밀라”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말씀을 통해 세 가지 신앙스타일(베드로 스타일, 유다 스타일, 예수님이 원하시는 스타일)을 보면서 각자의 신앙 스타일을 돌아보고 예수님 스타일로 돌이키는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대표소감은 이지혜 목자님이 발표를 했습니다. 지혜 목자님은 신앙의 성숙도는 시간과 비례하지 않는다고 고백하면서 이제는 먼저 예수님 앞에 연약함을 인정하고 이런 자기라도 받아주시고 발을 씻어 주시는 예수님 앞에 순종하며 살겠다는 결단을 했습니다. 주제 2강은 류병규 간사가 마 27:32-52 “어찌하여...”말씀을 전했습니다. 류 병규 간사는 말씀을 통해 십자가 앞에선 사람들의 깊은 심리까지 파고 들어가며 예수님의 십자가를 조롱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전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런 나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영접했고, 이 말씀이 참석한 모든 이들이게 깊은 은혜로 각인되는 수양회가 되었습니다.
 
  2) 여름 수양회는 1,2차에 걸쳐서 “거룩한 부르심”이라는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1차는 8월 23~24일 낙성지부 중심으로, 2차는 8월 28~29일 관악지부 중심으로 낙성대 센터에서 수양회가 이어졌고, 같은 말씀으로 주제 강사를 따로 세워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1강은 신요나단 목자, 이지혜 목자가 예레미야 1:1-10 “너는 아이라 하지 말라” 말씀을 전했습니다. 학생 목자들은 캠퍼스 4학년이 되어 지금까지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아이처럼 생각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마음으로 거부했던 것들을 회개했습니다. 특히 신요나단 목자가 이 말씀을 전할 때, 일대일 양인 오은총 형제는 말씀에서 은혜를 받았고, 수양회 마지막 시간에 소감을 발표하면서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에 쓰임 받고자 목동으로 선서를 했습니다. 2강은 변형용 목사님이 마태복음 9장 35-38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캠퍼스에 감당해야할 양떼들은 많은데, 내가 이들을 돌볼 목자가 되고 또 다른 목자들을 세울 수 있도록 간구하시는 예수님의 기도의 음성을 듣는 수양회가 되었습니다.
 
  3) 성탄 수양회는 12월 19~21일 2박3일 동안 서울대 기독인 회관에서 “성탄의 은혜와 거룩한 부르심”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기말고사가 끝난 직후였고, 학생 목자들은 졸업 논문을 발표하는 때였지만 수양회를 통해 은혜와 여유를 맛보았습니다. 각 주제 강의에 앞서 먼저 GBS를 하면서 소통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주제 1강은 변형용 목사님이 누가복음 2:8-20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다”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오심이 오늘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듯이 우리 구원과 신앙의 현재성을 영접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주제 2강은 이지혜 목자가 누가복음 2:26-38 “은혜를 받은 자여” 말씀을 전했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는 은혜를 입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인데, 이 은혜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말씀 앞에 순종하는 삶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을 영접했습니다. 주제 3강은 신요나단 목자가 누가복음 1:67-79 “구원의 뿔 예수님” 말씀을 전했습니다. 세례요한을 통해서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신 하나님의 손길에 대해 지성적인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특히 메시지 이후에는 오은총 목동이 같은 말씀으로 감성적인 소감을 발표했습니다. 대학에 와서 경험한 것들과 그 속에서 말씀을 통해 얻은 은혜를 통해 첫 번 성탄의 은혜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주제 4강은 누가복음 1:46-56 “내 영혼의 찬양” 말씀을 전했습니다. 마리아의 영혼의 찬양을 통해 비천한 자기를 만세에 복이 있는 자로 빚어 가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영접하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로 김한나 자매가 목동으로 세움을 받았습니다.
 
  4) 목동선서
  오은총 목동은 여름 수양회 때 목동으로 선서를 했습니다. 그는 1학기 때 김혜순 간사와 성경공부를 시작한 후, 이어서 신 요나단 목자와 꾸준하게 성경공부 일대일을 하면서 말씀에 대한 갈급함을 채웠습니다. 말씀을 진지하면서도 지성적으로 마음에 새기면서 예수님을 더 많이 배우고자하는 영적인 열망이 있었습니다. 스스로도 많이 부족하지만 잘 배워보겠다는 소감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은총 목동은 수양회 이후 가을학기부터는 낙성지부 화요 예배에 꾸준하게 참석하여 예배 사회를 섬기며 주인으로 섰습니다. 또한 같은 과에 삼총사를 이루는데 구심점이 되어 김한나, 양희은 자매들과 같이 영적인 교제를 이루는데 힘을 썼습니다.
 
  김한나 목동은 성탄 수양회 때 선서를 했습니다. 한나 목동은 소감 발표를 통해 캠퍼스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이 어떠한지, 특히 학과에서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였다고 했습니다. 한나 목동은 1학기 때부터 서은정 목자(‘14년 서울대 사범대 환경교육 협동과정 박사 학위 취득 예정)가 근무지인 경기도에서 2~3시간 차를 갈아타고 와서 일대일로 도운 열매였습니다. 특히 같은 과 오은총 목동이 먼저 목동선서를 하는 것을 보고 영적인 동기부여가 되었고, 또래 친구의 존재 자체가 큰 힘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2학기부터는 낙성예배의 반주자로 세움을 받아 이미 주인으로 잘 서 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세워진 목동들이 2014년에는 목자들로 성장할 줄로 믿습니다. 이들이 CMI의 새로운 색깔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