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 하나님"
 
 박사무엘(기계항공 11)
 
 창세기 1:1, 6-25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한번쯤은 우리 자신을 물어봅니다, “우주는 얼마나 큰가? 우주가 전부인가? 우주는 누가 어떻게 만들었고 지구는 어떻게 생기고 인간은, 우리는, 지금 여기에 어떻게 왔나?”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만드셨다고 기록돼있습니다. 첫째 날, 하나님은 “빛이 있으라”’는 말씀으로 혼돈과 공허와 흑암 속에서 빛을 창조하셨습니다(3-5).
 둘째 날, 하나님은 물과 물을 나누어 궁창, 곧 하늘을 만드셨습니다(6-8). 하늘은 변화무쌍한 예술 작품입니다. 양털처럼 포근해 보이는 양털구름,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뭉게구름, 전 하늘에 펼쳐진 물결구름, 여러 가지 아름다운 구름들이 수를 놓습니다. 이뿐입니까? 해질녘의 붉은 저녁노을은 터프한 사람도 로맨티스트로 만들어 버립니다. 가을 하늘은 너무나 푸르러서 보는 사람의 눈을 시리게 할 정도입니다. 지구를 둘러싼 하늘만 보더라도 단순히 텅 빈 공간이 아니라 대류권, 성층권, 중간권, 열권, 외기권 등 겹겹이 감싸고 있습니다. 이 우주의 공간에는 얼마나 무수한 별들이 빛나고 있습니까?
 
 셋째 날, 하나님은 땅과 바다, 채소와 과목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9) 하나님은 지구에 중력이 작용하게 하심으로 바다와 육지를 만드셨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 시원한 바람과 철썩거리는 파도소리, 생각만 해도 우리의 마음을 시원하게 합니다. 그 속에는 갖가지 천연자원들과 풍부한 어족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뭍(땅)은 어떻습니까?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대 평원, 그랜드캐년 같은 대협곡, 수천 미터 높이의 산맥들, 끝없이 펼쳐진 사막들, 이런 대자연을 생각만 해도 우리의 마음에 감동이 됩니다. 이 뿐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11) 하나님은 이 육지에 작은 풀부터 커다란 나무까지 각기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습니다. 음지에서 살아가는 이끼와 영양 만점인 버섯으로부터 시작해서 우리의 밥상에 오르는 배추, 무, 상추, 미나리, 호박, 쑥갓 등 갖가지 채소들,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주는 사과, 배, 복숭아, 포도, 파인애플 등 갖가지 과일 나무들이 땅에 자라났습니다.
 
 넷째 날, 하나님은 태양과 달과 별들을 만드셨습니다(14-19). 이제 지구는 여러 행성들과 인력을 주고받으며 자전과 공전을 시작하였습니다. 하루가 생기고 한 달이 생기고 사계절이 생기고 연한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천체 과학자들은 말하기를 지구는 수천 억 톤의 육중한 몸으로 시간당 1,600km의 속도로 자전을 하며, 초속 26.7km라는 속도로 태양을 공전한다고 합니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를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365일 5시간 48분 48초로 조금의 오차도 없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선인 지구에는 연착이란 단어가 없습니다.
 
 다섯째 날, 하나님은 바다의 생물들과 하늘의 새들을 창조하셨습니다(20-23). 하나님은 피를 맑게 해주는 미역, 맛있는 김밥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김 등 해초류로 시작해서 낙지와 오징어, DHA가 들어있는 고등어와 참치, 적이 나타나면 머리를 쏙 집어넣어 버리는 거북이까지 다양하고 조화롭게 창조하셨습니다. 이 모든 물고기들은 크기와 몸매가 아주 조화롭게 만들어 졌습니다.
 
 하늘을 나는 새들은 어떻습니까? 하늘의 왕 독수리, 곡예사 제비, 착륙에는 꽝인 펠리컨, 고고하고 우아한 학, 귀한 손님이 오시는 것을 알리는 까치 등 다양하고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진 새들을 하나님은 창조하셨습니다. 천연 기념물인 딱따구리는 벌레를 잡아먹기 위해 1초에 15-16회의 속도로 나무를 쪼는데 이 속도는 총알의 두 배나 되고, 그 힘은 중력의 1천 배나 됩니다. 특히 부리와 두 개골 사이에 스펀지 같은 특수 조직이 있는데 과학자들은 이 조직이야 말로 인간이 발명한 어떤 충격 흡수기보다 훨씬 효율적인 것으로 경탄을 하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신비스런 창조의 세계입니까?
 
 여섯째 날,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땅에 짐승들과 기는 것들을 각기 종류대로 창조하셨습니다(24-25). 하나님의 말씀이 떨어지자마자 밀림의 왕자 호랑이, 초원의 왕 사자, 정의의 투사 코뿔소, 모성애가 강한 얼룩말, 코가 긴 코끼리, 사막의 짐꾼 낙타, 초원의 신사 기린 등 수 많은 짐승들이 나타났습니다. 우직한 소, 애완용 스타 개, 새벽을 알리는 닭, 모직을 제공해 주는 양, 꿈만 꿔도 부자가 된다는 돼지, 쥐를 잘 잡는 고양이와 같은 육축들도 나타났습니다. 뱀, 도마뱀, 카멜레온, 이구아나 등의 파충류와 귀뚜라미, 여치, 땅강아지, 물방개, 개미 등 곤충들도 나타났습니다. 이런 동물의 종류가 100만 종이 넘고, 그 중에 곤충만 80여만 종류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참으로 신비로운 사실은 이들 모든 종류의 동물들이 제 각기 살아가는 방식과 특징이 독특하다는 것입니다. TV에서 방영하는 자연 다큐멘터리를 통해 갖가지 생명체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구석구석 창조의 신비가 넘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26)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또 사람으로 모든 생물들을 다스리는 존재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모든 피조물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존재가 되게 하셨습니다.
 
  다시 간략하게 말하자면 첫째 날, 빛과 어둠을 만들고. 둘째 날은 하늘. 셋째 날은 땅과 바다. 넷째 날을 해와 달과 별. 다섯째 날은 새와 물고기. 여섯째 날에는 동물과 인간. 이것을 다 마치고 하나님은 일곱째 날에 그치고 안식하셨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말할 때는 그다지 많지 않아 보이지만, 가만히 생각하면 다양하고 훌륭한 것들이 많습니다. 다양하고 신기하게 생긴 동물들, 바다 생물들, 자유롭게 나는 새들. 산과 바다와 사막. 계속 바뀌어 저가는 계절들. 우리가 보지 못해서 생각 조차 못했을 뿐이지, 신기한 현상들이 지구 각각에 있습니다. 이 위대하고 믿겨지지 않는 것을 모두 말씀으로 창조하셨다는 것이 놀랍지 않습니까?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가라사대.. 그대로 되니라” 가 나오는데, 하나님이 말씀만 한다 하시면 그 말대로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걸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권위와 능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따라서 하나님은 창조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짧게 “가라사대”라는 게임을 하고 싶은데, 여러분들 다 아시죠. 제가 무엇을 말할 때 “가라사대”가 붙으면 그대로 하면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가라사대 하실 때마다 모든 것이 그대로, 완벽하게 되었죠.
 그렇다고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단순한 우연으로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분명한 질서와 조화가 있습니다. 일단, 창조의 차례를 보면 먼저 무대를 새우신 다음에 생물체들을 만들었습니다. 연기자가 무대가 필요하듯, 각각 생물체들은 알맞은 공간에 들어갑니다. 하늘에는 새들이, 바다에는 물고기들이, 땅에는 동물들이. 여기서 하나님은 우선이고, 창조의 차례와 순서를 떠나, 인간이 그 다음입니다. 다른 말로 해서, 하나님이 인간을 컨트롤하고, 인간은 만물을 컨트롤합니다. 이 질서를 지켜야 조화가 이루어지고 생명의 법칙과 균형이 잡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다릅니다. 질서가 뒤바뀌어져 가고 있습니다. 만물이 인간을 컨트롤하고 있고 인간은 하나님을 컨트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리를 탐나고 도전해서 하나님을 뛰어넘으려고 하는 인간들도 있지요. 바벨탑을 쌓아 올리고 있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했을까요? 그런 바벨탑도 결국에는 무너지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우리의 자신을 의심하며 살고, 우리는 어린 시절의 순수한 믿음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지식을 배워가면서 창조의 문제 대해서 복잡하고 과학적인 상식으로 생각하고 풀어나가려고 합니다. 우리는 논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옳고 마땅하다고 유추하면서 결론을 얻으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무작정 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반복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하는 것은 거의 반복적이죠. 일어나서 학교 가고 끝나면 와서 공부하고. 또는 아침에 일어나서 일을 하려고 직장을 가거나 무언가를 합니다. 일요일이 되면 교회 가고. 그리고 또 다시 한 주가 시작하죠. 우리 인생은 매우 반복적입니다. 그때 그때 마다 생활의 패턴이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죠.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반복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맨날 일분마다, 한 시간 마다 하나님을 생각한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로마 교황이라 하면 모를까? 행복한 일이 있으면 하나님을 먼저 찾지 않고, 화나는 일이 있어도 하나님을 찾지 않고, 슬픈 일이 있어도 하나님을 찾지 않고, 꼭 필요할 때만, 앞을 때, 무언가를 원할 때만 하나님이 문득 생각나죠. 돈이 갖고 싶거나 학점이 갖고 싶거나 무언가를 잘하고 싶을 때. 우리는 삶을 너무 정신없고 바쁘게 지내느라 하나님이 내 삶에 영접할 시간조차 내기 힘듭니다. 공부하면서, 일하면서 하나님을 뒤로 하죠. 생각 하면, 하나님을 찾아도 도대체 어떻게 하나님이 이 상황에서 나를 도울 수 있는가라고 의심하기도 합니다. 근데 다시 생각해보면, 하나님이 아니었으면, 하나님 없이는 아마 다른 삶을 살았고 있겠죠. 우리는 보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삶의 인도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어떻게 잊을 수가 있나요? 마가복음 13:35를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그럼으로 우리는 항상 하나님을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라고 한 것이 아마도 저를 뜻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때로는 눈앞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성의 세계를 뛰어넘는 믿음을 가지고 우리는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을 따라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잠시 가있는 동안, 우리에게 주신 임무를 다시 오시기 전까지 지켜야겠죠. 성경을 읽다 보면,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많이 있겠지만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해야 할 일은 단순합니다. 단순하다는 표현은 한국에서 좋지 않은 의미를 가지고 있을 때도 있지만 실재로 우리는 심플한 것을 더 선호합니다. 복잡한 수학문제, 물리문제를 누가 풀고 싶어 할까요? 풀면서 사용해야 하는 식만 봐도 끔직합니다. 이럴 때, 다시 믿음의 씨앗을 키워가며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을 영접하면 한계 있는 이성의 세계를 벗어나서 목적과 목표가 분명해지는 삶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함께 다시 하나님과의 커넥션을 이룹시다. 그 속에 창조주 하나님이 계심을 믿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