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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목사님 건강히 잘계신지요??ㅎㅎ 현재 탄자니아에 있는 송다윗입니다^^ 지금은 현지시간으로 11시가 넘는 시간입니다. 제가 탄자니아에 온지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그동안 인터넷 사정이 불안해서 연락을 제대로 드리지 못한점 죄송합니다.
 
 
 
 지금 저는 탄자니아 경제 수도인 다레스살렘이 있습니다. 요즘은 현지적응을 위해서 스와힐리어 공부와 도시내에 여러 장소들을 탐방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현지 가정에 홈스테이하면서 탄자니아 현지인들의 삶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가정은 아들이 많은 집입니다. 가족이 모두 카톨릭 신자들인데 탄자니아에 책이 부족하여서 집에 성경책이 없습니다. 하여 때때로 막내 아들에게 영어로 성경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주 까불까불한 녀석인데 알려줄 때마다 재미있어하는게 보기 좋습니다.
 
 
 
 지난 5월말경에는 제가 살 곳에 미리 방문하여 제가 일할 학교의 기관장과 함께 일할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다들 좋으신 분들이었습니다. 기관장분이 여자분이신데 아주 카리스마 있는 분이십니다^^ 무슬림이신데 제가 하루는 회식을 하고 집에 들어가서 돼지고기를 먹고왔다고 하니 호쾌하게 웃어주셨습니다. 음트와라에는 단원이 두분이 있습니다. 한분은 온지 9개월 정도 되셨고 한분은 이제 곧 귀국하실 예정이십니다. 한국에서 신규라고 해서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두분이 계셔서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을거 같습니다.
 
 
 
 헌데 요즘 석유가 음트와라에서 나기 시작해서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해서 방을 구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같은 학교 교사분들께서 집으로 초청을 해주어서 식사를 같이했습니다. 현지교사들의 월급은 한화로 29만원 수준입니다. 방세가 한달에 한화로 4만원짜리 방에서 부부가 함께 지내는 것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런집에서 사는 것을 보며 제가 앞으로 어떤집을 얻어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과 기도했던 영적인 교제와 휴식이 쉽지가 않습니다. 묵상과 기도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더운날씨와 긴장을 주는 환경에서 조금씩 동기들도 저도 지치는게 사실입니다. 무엇보다도 말씀의 은혜를 받는 삶을 영위하기가 어렵습니다. 한국에도 있었겠지만 탄자니아도 많이 성적으로 문란한 것 같습니다. 만나는 탄자니아 남성들이 대부분 야한 농담을 건내서 당황을 자주 하게 됩니다. 또한 탄자니아 여성들이 동양인들을 부자로 보고 이용한다고 합니다. 다레스살렘이 심한편이고 음트와라는 다소 순박한 곳입니다. 최근에는 호세아 말씀을 읽고 있습니다. 심판의 말씀은 듣기 부담스럽고 어렵지만 이스라엘과 같이 음란하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땅을 향한 하나님의 심정에 공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런 상황 속에서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이 주시는 소명을 붙들고 탄자니아의 학생들, 새싹들에게 단순히 수학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불어넣어주고 싶습니다. 기도해주세요.
 
 
 
 제 이야기만 하니 많이 길어졌습니다. 목사님, 사모님께서는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서울대 CMI 센터가 구해진 것과 감사예배가 있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참으로 어려움이 많으셨을텐데 이루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목사님 그리고 우리 짱 간사님의 믿음에 다시금 놀랐습니다.^^ 축하드리고 감사드립니다!!
 
 우리 사무엘, 요셉목자는 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종종 카톡으로 연락이 되기는 하지만 보고 싶네요!! 얼마전에 수지가 다레스살렘에 왔다고 들어서 저녁에 숙소로 찾아갔었습니다. 여자 혼자서 참 속된말로 깡이 셉니다. 이제 킬리만자로 근처로 봉사활동을 가고 6월 말경에 돌아온다고 하였으니 한번정도 더 만날수 있을 겁니다. 요나단 목자와 지혜목자도 1학기 이제 기말고사도 끝나갈 시점인데 한학기 어떻게 잘 마무리 했는지도 궁금하네요 방학이 오니 수양회도 있을텐데 신입생들 준경이도 교회에 잘 나와서 요셉목자와 여전히 잘지내고 있겠죠??^^
 
 
 
 목사님 아무튼 전 잘 지내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요 종종 연락드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사진은 제가 근무할 곳입니다